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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617 617 1998

베란다 봉사이에 머리가 낀 이창훈 미선은 자신의 이름을 잊어 버린채 한 아이의 엄마나, 아내로 살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은 회의가 들기 시작하고 자신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러고는 식구들에게 선언하고 모든 집안일에서 손을 놓은채 자신은 누구인가에 관해 깊은 생각을 하는데 그때마다 잠자고, 배고파 밥 먹고 생각은 잘 안 된다. 창훈은 무언가에 끼는 것에 호기심이 발동한다. 바늘이 단추구멍안에 몇개나 들어갈까 껴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가지고 놀다가 급기야는 지명에게 거짓말로 하고 혜교네 집에 놀러 갔다가 베란다 봉에 머리를 끼어 버리고 만다. 빠지지는 않고 지명과 용녀는 집안에 있는 상태이고 오중과 혜교는 그런 창훈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급기야는 혜교가 119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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