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년, 이탈리아 북부의 모데나에 사는 한 농민 여성 키아라 시뇨리니가 마녀재판에 회부됐다. 키아라의 혐의는 자신을 경작지에서 쫓아낸 지주 마리아 판초나를 저주했다는 것. 재판관은 법정에서 키아라의 혐의를 묻지만 판결까지 난항을 겪는다. 키아라가 마녀 혐의를 시인했다가 부정하길 반복했기 때문인데... 과연 키아라는 어떤 이유로 재판장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판결을 어렵게 만든 것일까? 과연 그녀는 같은 도시에 사는 이웃을 저주하는 마녀가 맞았던 걸까?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와 함께 키아라 시뇨리니의 마녀재판 기록을 통해 중세 마녀재판의 진실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