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선술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앤서니 브라운은 손님들에게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형과 함께 모양 상상 놀이(shape game)를 하던 게 큰 즐거움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림 그리는 걸 멈출 수 없던 소년은 화가를 꿈꿨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 때문에 접어야 했다. 생계를 위해 의학 일러스트와 축하 카드를 그리며 20대를 보낸 그를 그림책의 세계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 앤서니 브라운의 삶의 여정과 첫 책 의 집필 과정을 통해 그를 그림책 작가로 이끈 상상력의 원천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