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경제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고 이것이 혁명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라고 시린 에바디는 꼬집었다. 이란의 경제 악화는 ‘핵 개발’과 관련이 있다. 2002년 이란이 합의되지 않은 핵 개발을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에 처음 알려지며 서구권 국가들은 반이란 제재를 부과했다. 계속된 반이란 제재에 경제가 위태로워진 이란은 미국, 영국 등 6개국과 ‘이란 핵합의'를 체결하며 숨통이 트였지만, 2018년 트럼프 정부가 이를 탈퇴하면서 또 다시 국제사회의 문제로 불거졌다. 왜 이란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도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가. 왜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문제에 이토록 예민하게 대응할까. 시린 에바디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혁명의 수출'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