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은 민재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극장에 나타나지 않고 승재는 자신을 같이 못살 인간이라고 했다며 형제를 싸잡아 비난한다. 승재는 눈물을 흘리는 유민 앞에서 너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민재는 사랑의 상처는 자기만 겪고 승재는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넋두리를 한다. 태우는 유민을 동생에게 양보할거냐고 묻는다. 민재는 양보가 아니라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그만두는 거라고 한다. 한편 수지의 말 때문에 밤새 시달린 임청옥은 송경화를 찾아온다. 임청옥은 무서워서 살수가 없다고 울부짖는다. 송경화는 수지가 해원이는 10년 전에 죽었다고 말을 해 정준석이 딸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다른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정준석을 만난 임청옥은 열매터에서 있었던 얘기를 꺼내며 해원이는 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