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두(김인권)는 벤처비리로 결혼식장에서 긴급 체포되고, 은영 (소유진)은 춘천집에서 머리를 싸매고 드러눕는다. 정미(김지우) 네서 뉴스를 본 경수(박광현)는 황급히 집을 나서지만 은영의 전화 는 사용중지 된 상태였다. 은영은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인경(강래연)에게 사람을 잘못 본 게 창피하다며 후회의 눈물을 보이고 구치소로 상두를 찾아가 결 혼을 취소하자고 말한다. 경수는 두팔(이근희)이 몰래 찾아와 돈을 놓고 가자 정미에게 빚 을 갚고 이제 자기를 놔달라고 부탁한다. 경수는 춘천으로 은영을 찾아가지만 은영은 만나기를 거절한다. 쓸쓸히 서울로 돌아온 경 수는 정미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 라 응급실로 달려간다. 의사는 정미가 우울증에 괴로워한다며 절 대 혼자 두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의식을 찾은 정미는 약을 먹고 생각난 것은 헤어진 남편과 아이였 다며 남편을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정미의 남 편과 아이가 눈물로 포옹하는 것을 보며 경수는 병원을 나선다. 시간이 흘러 장상두 사건도 잠잠해지고 은영은 기운을 차리고 대 학원에 진학한다. 경수는 문득 자기가 은영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고 춘천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여전히 은영은 경수의 마음을 외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