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0일 설 연휴 첫날,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자아이가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하람이(가명)와 함께 살았던 22세 친모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람이(가명)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DNA 검사 결과, 하람이(가명)를 방치해 숨지게 한 김 씨는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 아이의 친엄마는 다름 아닌 ‘외할머니’ 석 씨 수사당국은 석 씨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낳은 하람이(가명)를 손녀로 둔갑시켜 김 씨가 낳은 딸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석 씨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출산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석 씨 측은 하람이의 친모라는 명백한 사실을 왜 철저하게 부인한 것일까? 또한 22세 김 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일까?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미스터리들을 이승환 前 대검법과학연구소장과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과학적·정신건강학적 측면에서 파헤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