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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의 수금 실적이 날로 향상 돼 소문이 자자해지자 안씨 등 주변의 질투도 커져만 간다. 거래처의 외상값을 몰래 끌어다쓴 안씨는 제발 시장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만봉은 오늘내로 채워놓으라고 다그친다. 이리저리 돈을 구하러 다니다 화가 난 안씨는 큰 상전을 모시게 되었다며 투덜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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