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은 하나가 아니다. 그 안엔 무수히 많은 색상이 존재한다. - Yves Saint Laurent 영은과 재국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주변 여건은 점점 여의치 않아진다. 라파예르의 요구 조건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결국 디자인 수정요구까지 떨어지는데. 한편, 영은과 재국 문제로 언성을 높이던 강정자와 민여사의 감정의 골은 극으로 치닫고, 이 사랑에 자신 있다는 재국에게 영은은 현실의 한계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재국은 영은이 했던 사랑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