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뤽상부룩 공원은 영원한 사랑의 피난처이다. 벤치에 한 여자가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다. 이를 놓칠세라 한 남자가 접근하여 집요하게 그녀를 꼬신다. 결국 그는 그녀와 차를 마시고 입술까지 훔치는데 성공한다. 그녀와의 다음 약속이 끝나기 무섭게 옷을 갈아입은 그는 또 다른 여자를 꼬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 꼬신 이 여자들은 한 집안 식구. 이를 모르는 두 여자들은 서로 오늘 만난 그 남자에 대한수다를 늘어놓지만, 거리에서 우연히 또 다른 여자를 꼬셔 택시에 태워가는 그 남자를 동시에 목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