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존경받는 의사의 딸인 로이스 번햄은 버몬트 주에서 빌 윌슨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한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이들의 결혼생활은 빌이 월스트리트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빌의 음주도 시작되고, 결국 직장에서도 쫓겨난 그는 절망적인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기적적인 단주에 성공한 옛 친구 에비가 찾아오지만 빌은 그를 외면한다. 아내 로이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단주를 결심한 빌은 의사인 밥을 만나게 되고 중독자들끼리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회복에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모임’이라는 공동체를 결성한다. 이후에도 빌과 로이스는 회복을 12단계로 정리하여 책을 출판하기도 하면서 평생을 알코올 중독 치유에 헌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