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598년, 백제 위덕왕 승하. 백제성 안. 위덕왕의 위패앞에서 일제히 할복하는 싸울아비들과 사약을 마시는 문신들. 그로부터 450년 후, 백제 복원의 열망에 찬 17인의 무사들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지만 사무라이들의 습격으로 고동연과 황충현만이 신검 제작의 고서를 가지고 살아남게 된다. 신검 완성을 위해 수련을 하던 중, 무녀와 사랑에 빠진 고동연이 신검 제작을 포기하자 황충현은 이들을 베어버리고 이 때 죽은 무녀의 치마밑에서 들리는 아기 고우도의 울음소리. 30년 후, 신검 제작을 위해 검의 장인 가네마루를 찾아간 고우도는 호소가와 성의 영주'안도'의 정혼녀 '오사메'의 아름다운 자태에 매료되고, 고우도의 뛰어난 검술 솜씨를 본 오사메 역시 고우도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 고우도와 오사메.. 함께 떠나려 하지만 안도의 추격으로 잡히게 되고, 스승 황충현의 목숨을 담보로 한 안도와의 결투에서 패배하게 되는데...